2026 WBC 명단, 역대 최다 한국계 4명 승선…“좋은 영향력 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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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존스·더닝·위트컴, 태극마크 달아
류지현 감독 “우타자 고민 해결…오브라이언 마무리”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6 뉴스1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6 뉴스1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선수 4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류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계 선수들의 좋은 에너지가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026 WBC 최종 명단(30명)의 특이점은 한국계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뽑힌 것이다.

WBC는 월드컵, 올림픽 등 다른 국제대회와 다르게 선수가 국적이 아닌 ‘혈통’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은 2006, 2009, 2013, 2017년 대회까지 한국 국적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해 왔다. 그러나 2023년 대회에선 ‘순혈주의’를 깨고, 한국계 이민 2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을 한국계 선수 최초로 발탁했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는 더 많은 한국계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4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류 감독은 “2023년 야구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느꼈던 부분이 우타자, 왼손 불펜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또한 시즌 직후 열리는 대회에선 선발 투수의 피로도가 커서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초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 감독은 “3년간 느꼈던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해 왔다”며 “아쉽게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한국계 우타자가 있어 타선의 좌우 균형이 잡힐 거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존스와 위트컴을 한국계 선수 영입 우선순위로 뒀다. 이들도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둘 다 ‘어머니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영광’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2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존스는 대표팀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위즈), 박해민(LG 트윈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외야를 책임질 전망이다.

위트컴은 김하성 이탈로 주전 유격수를 맡을 김주원(NC 다이노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 감독은 “위트컴이 상황에 따라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학 시절 유격수로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던) 2023년에도 거의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직접 훈련하는 모습도 봤다”고 밝혔다.

마운드 보강을 위해 합류한 오브라이언과 더닝은 각각 마무리 투수, 선발 투수로 힘을 보탠다.

오브라이언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52경기 3승2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더닝은 메이저리그 통산 28승32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23시즌엔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활약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라며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7~9회 경기 후반, 가장 중요한 순간에 투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닝에 대해서는 “WBC는 투수의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한 경기에 선발 투수가 2~3명 필요한 상황도 있다. 더닝이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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