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대한항공 감독, 4연패에도 웃었다…‘복덩이’ 김선호 활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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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FA로 대한항공 입단…첫 선발서 공수 맹활약
주축 잇단 부상에 찾아온 출전 기회에서 확실한 눈도장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 (KOVO 제공)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분명 실망스러운 최근 행보지만 이 과정에서 김선호(27)라는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가 등장한 것은 대한항공에 그나마 위안이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2-3으로 졌다.

4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14승 7패(승점 42)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해 쫓기는 처지가 됐다.

대한항공 부진 이유는 주축들의 부상이 컸다. 팀 공수 핵심 역할을 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그를 대체할 임재영이 나란히 부상을 당해 팀을 이탈한 상황.

이에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인 카일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투입해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 하지만 헤난 감독의 노림수는 모두 실패했다.

헤난 감독은 OK저축은행전에서 김선호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시켰다. 20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김선호는 데뷔 시즌에 185점을 올리면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김선호는 162득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에서 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었고,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대한항공 입단 후에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선호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선호는 자신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선호는 공격성공률 45%를 자랑하며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더불어 고등학생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시브 효율 38.46%를 기록했다.

헤난 감독 역시 경기 후 김선호에 대해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면서 만족감을 피력했다.

첫 선발 출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김선호는 당분간 기회를 계속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석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지만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기 전까지 김선호가 그의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김선호가 OK저축은행전에서 보였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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