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스프린트에서 김민지, 이나현,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김민선(의정부시청), 김민지(화성시청), 이나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분28초6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팀 스프린트는 선수 3명이 호흡을 맞춰 400m 트랙 3바퀴를 돌다가 1명씩 대열에서 빠져나와 마지막 바퀴는 1명의 주자가 질주하는 방식이다.
첫 바퀴는 김민지가 리드했다. 레이스 초반 한국은 17초77로 중국(17초70)에 뒤처졌지만, 이후 31초19로 31초67의 중국을 밀어내고 앞서나갔다. 두 번째 바퀴에서는 이나현이 김민선을 끌어주며 스퍼트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민선이 혼신의 질주를 펼쳐 중국(1분28초85)을 0.23초 차이로 제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팀 스프린트를 제패하면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앞서 여자 500m와 1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과 이나현은 팀 스프린트 우승으로 나란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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