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는 올해부터 연장전을 11회까지만 치른다. 내년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올해 제1차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BO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2회까지 진행하던 정규시즌 연장전을 1이닝 축소하기로 한 건 피치 클록 도입 때문이다. KBO는 “올 시즌 피치 클록이 정식으로 시행되면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단 체력 부담을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연장 승부를 벌인 59경기 가운데 13경기(22.0%)가 12회까지 열렸다.
또 2026년부터 각 팀은 기존 외국인 선수 세 명 이외에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원국 및 호주 국적 선수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KBO는 “리그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군 엔트리도 현재 28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난다.
KBO는 이와 함께 일단 시작한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중단됐을 때는 노게임이나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무조건 일시정지(서스펜디드) 선언을 하기로 했다. 그 대신 하루에 포스트시즌 두 경기를 치르는 일은 없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때 일시정지 선언이 나오면서 KIA와 삼성은 이틀 뒤 하루에 2차전까지 연이어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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