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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위 김천 꺾고 승점 5차 선두 질주…3연패 청신호
뉴스1
업데이트
2024-10-06 17:47
2024년 10월 6일 17시 47분
입력
2024-10-06 17:46
2024년 10월 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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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0호골’ 3위 강원, 최하위 인천 3-1 제압
잔류 싸움 희비…대구·제주 웃고 전북·대전 울고
강원FC의 양민혁(오른쪽)이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의 야고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후반 35분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2위 김천 상무를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를 펼치며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과 35분 연속 골을 몰아쳐 김천을 2-1로 이겼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포함 공식 대회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던 울산은 김천과 운명의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이로써 울산은 18승 7무 8패(승점 61)를 기록, 4연승이 무산된 김천(승점 56)과 거리를 벌렸다. 아울러 승점 5차 앞선 1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 3연패를 향해 한 발 더 다가갔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거센 공세를 펼쳤는데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분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0분에는 김지현이 주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아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김천 상무의 모재현(오른쪽)이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울산HD와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소득이 없던 울산은 오히려 전반 21분 김천의 반격에 골문이 열렸다.
김천은 박수일이 울산 수비 뒤공간으로 예리한 패스를 했고, 모재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열을 재정비, 공세를 높였지만 김천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 36분 이명재의 프리킥 슈팅도 김동헌 골키퍼에게 잡혔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전 들어 아타루, 아라비제, 야고, 윤일록을 교체 카드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판곤 감독의 용병술은 효과를 봤다.
후반 30분 국가대표로 발탁된 레프트백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고승범이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천 상무의 모재현(오른쪽)이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울산HD와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흐름을 바꾼 울산은 5분 만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명재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아타루가 드리블 돌파로 김천 수비를 허물었다. 그리고 아타루의 컷백을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야고의 시즌 12호 골.
울산은 이후 김천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울산HD의 고승범이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후반 30분 헤더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위 강원FC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고교생 K리거’ 양민혁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6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한 강원(승점 55)은 2위 김천을 승점 1차로 따라잡았다.
강원은 전반 33분 양민혁이 골문 앞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민혁의 시즌 10호 골.
강원은 후반 7분 인천 수비수 요니치가 거친 태클로 퇴장하면서 수적 우세를 잡았다.
강원은 후반 27분 홍시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양민혁의 도움을 받은 이상헌이 골키퍼를 제치고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상헌은 후반 46분 수비수 3명 사이에서 재치 있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인천(승점 32)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잔류 싸움을 벌이는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대구FC는 전북 현대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역전승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도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1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전 들어 내리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47분 에드가가 세징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3-3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51분에는 박세진이 골문 앞에서 에드가의 패스를 역전 골로 연결했다.
제주도 1-1로 맞선 후반 46분 김주공이 결승 골을 뽑아내며 대전을 울렸다.
제주는 승점 41로 8위, 대구는 승점 38로 9위에 자리했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고개 숙인 전북(승점 37)과 대전(승점 35)은 각각 10위, 11위에 그쳤다.
7위 광주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허율과 이건희, 아사나의 연속 골을 묶어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광주(승점 43)는 강등권인 10위 전북을 승점 6차로 벌리면서 잔류 희망을 품었다.
4연패 위기에 몰렸던 수원FC는 후반 46분에 터진 지동원의 동점 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4~6위는 포항(승점 51), 서울(승점 50), 수원FC(승점 49) 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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