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프전 앞둔 이다현 “더 독하게 준비, 후회 남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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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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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뉴스1
현대건설 이다현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뉴스1
프로 데뷔 후 첫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이다현(23)이 “후회 남지 않도록 더 독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다현은 1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첫 챔프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현은 “그 동안 3차례나 기회를 잡지 못해서 어느 때보다 (1위가) 간절했다”며 “올해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다현에게는 특별한 시즌이다.
16일 광주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6승10패(승점 80)가 되면서 전날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흥국생명(승점 79)을 제치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3.16 뉴스1
16일 광주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6승10패(승점 80)가 되면서 전날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흥국생명(승점 79)을 제치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3.16 뉴스1

그는 데뷔 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두 차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2위로 처음 봄 배구를 경험했으나 당시 외국인 교체 등으로 어수선했던 현대건설은 3위 한국도로공사의 ‘업셋’의 희생양이 되며 2연패로 탈락했다.

이다현은 지난해 PO를 떠올리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작년에 PO를 했는데 아무 것도 못 해보고 졌다”며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아직도 ing(진행 중)”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다현은 “우리도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겼고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떠한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이른바 ‘미친 선수’가 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이다현은 “경기력은 연습량에 비례한다. 자신감도 마찬가지”라면서 “열심히 독하게 준비해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대표선수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이주아, 현대건설 이다현, 정관장 정호영. 2024.3.18 뉴스1
여자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대표선수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이주아, 현대건설 이다현, 정관장 정호영. 2024.3.18 뉴스1

첫 포스트시즌의 경험은 이다현에게는 아픈 기억이 됐으나 얻은 것도 있다.

이다현은 “그래도 작년에 얻은 게 많다”며 “PO 앞두고 도로공사 언니들이 웃고 있었다. (배)유나 언니는 와서 ‘(이제) 휴가 잘 보내라’는 말도 했다. 그러한 여유가 놀라웠다. 우리도 너무 부담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미디어데이에서도 사자성어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이란 단어로 큰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다현이 꼽은 유지경성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는 뜻으로 현대건설의 최근 상황과 일치한다.

이다현은 시련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겠다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현대건설의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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