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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빨간 유니폼’ K리그2 충남아산…연맹 “징계사유 아냐”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15 19:53
2024년 3월 15일 19시 53분
입력
2024-03-15 19:52
2024년 3월 15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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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중요한 시기…경고하고 재발 방지 요구”
ⓒ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홈 개막전에서 ‘빨간 유니폼’을 착용해 정치적 논란이 된 K리그 충남아산FC에 대해 “징계 사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충남아산은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홈 유니폼으로 기존의 푸른색이 아닌 빨간색을 입고 뛰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충남아산의 빨간 유니폼은 홈과 원정 다음인 서드킷에 해당하는 색깔이다.
일반적으로 홈 경기에서 상대 팀과 유니폼 색깔이 겹치지 않는 이상 3번째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이를 두고 팬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의 친정인 ‘국민의 힘’ 마케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충남아산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구단 운영비 대부분을 받는 시도민구단이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이것을 징계 사유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연맹 관계자는 “빨간색 유니폼은 사전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절차에 따라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징계를 내릴 순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이 창단 후 푸른색을 홈 유니폼을 사용해왔지만, 다른 색을 입지 말란 규정은 없다.
연맹 관계자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충남아산 구단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4개 정당의 선거 유세에 대해선 충남아산 구단에 경고 조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연맹은 충남아산이 제출한 경위서를 분석한 뒤 “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 인근에서 유세가 있었지만, 구단이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상벌위원회에 사안을 넘기지 않고 경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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