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직접 확인한 황선홍호, 새 얼굴 뽑나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4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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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부상…안현범·이승우 등 깜짝 발탁 가능성
'득점왕' 주민규도 조규성·오현규와 경쟁할 수도

임시로 A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기로 한 황선홍 23세(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에서 새로운 인물을 뽑을지 관심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황선홍 감독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직접 선수 명단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은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태국과의 첫 경기인 3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후 원정으로 진행하는 태국과의 4차전 경기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등으로 흔들리는 대표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이에 황 감독은 물론, 새로 합류한 코치진들도 K리그 개막전 현장을 찾아 선수단 점검에 돌입했다.

황 감독은 지난 1일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1-1 무)의 경기가 펼쳐진 전주월드컵경기장과 2일 광주FC와 FC서울(2-0 광주 승)의 맞대결이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직접 찾았다.

또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 코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등은 울산 HD와 포항스틸러스의 문수축구경기장 등 황 감독이 방문하지 못한 K리그 현장을 돌아다녔다.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순민(대전) 등 아시안컵에 소집됐던 기존 자원들을 확인하는 건 물론, 새로운 얼굴도 확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선수단의 공백은 물론 기존 대표팀에 부름 받지 못했던 자원들을 뽑아 팀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까닭이다.

유력 자원으로는 전북의 안현범과 수원FC의 이승우가 있다.

현재 핵심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6주 가량 결장할 예정이다. 이에 태국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은 물론 득점까지 선보인 안현범과 이승우가 황희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이승우는 측면뿐 아니라 2선 중앙 지역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안현범의 경우 측면 공격과 수비를 다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또 두 선수 모두 대표팀 경험이 있어서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인 주민규(울산)를 발탁해 공격력 부진 문제도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부진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되찾고는 있으나, 온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인 오현규(셀틱)도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리그에서도 2경기나 결장했다.

이에 K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음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한 번도 받지 못했던 주민규를 뽑아 팀 내 경쟁 구도를 만들 수도 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명단 발표 후 18일 소집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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