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장애인겨울전국체육대회 여자 컬링 청각장애 부문에서 우승한 권예지, 박경란, 김지수, 오혜빈, 이수정(앞줄 왼쪽부터)과 최기훈 코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주장’ 김지수(27)를 비롯해 권예지(27), 김지수(27), 박경란(25), 오혜빈(24), 이수정(24)으로 이뤄진 서울 여자 청각장애 컬링팀이 제21회 장애인겨울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이들은 21일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4표를 받아 봉현채(21·경기·노르딕스키·11표)를 제치고 MVP로 뽑혔다.
김지수는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1회 장애인겨울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서울 여자 청각장애 컬링팀이 서영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부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경란, 이수정, 김지수, 서 부회장, 권예지, 오혜빈.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서울 컬링팀은 다음 달 튀르키예 에리주룸에서 열리는 데플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2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2019년 발텔리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 데플림픽 입상 기록을 남겼다.
청각장애 컬링 선수들도 평소에는 보청기를 끼운 채 비장애인 선수들과 똑같이 연습한다.
다만 ‘실전’에서는 부정 방지 차원에서 보청기 착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손동작만으로 의사소통을 나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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