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샌디에이고 입단…구단, 한글로 “환영합니다”

2+1년 최대 700만 달러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식구’가 된 고우석(26)을 반겼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과 2026년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고우석의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다. 2026년 옵션이 실행되면 최대 3년 700만 달러(약 91억7000만원)가 된다.

구단은 고우석에 대해 “2023시즌 KBO리그 챔피언인 LG 트윈스에서 44경기에 구원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12.1개, 평균자책점 3.68을 거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79, 우타자 상대로는 0.286를 기록했다”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카운트를 잡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과 함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고 보탰다. 당시 고우석은 WBC를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구단은 “고우석은 LG에서 7시즌(2017~2023년)을 뛰며 KBO리그 통산 354경기 19승26패 130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며 “2022년 세이브 1위(42개)를 차지했고, 2019~2023년 139세이브를 거둬 이 기간 리그 1위에 자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우석의 환영 메시지도 보냈다. 한글로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쓰고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이미지를 첨부했다. 또한 약 4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고우석의 KBO리그 활약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