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으로 거듭난 한화 노시환, 골든글러브로 피날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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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91표 중 245표 받아…“첫 골든글러브, 너무 행복해”

2023시즌 ‘차세대 거포’의 탄생을 알린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피날레를 했다.

노시환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노시환은 전체 291표 중 245표(84.2%)를 얻어 22표(7.6%)를 받은 문보경(LG 트윈스)을 제쳤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노시환이 데뷔 5년 차 만에 받은 첫 황금장갑이다.

마침내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킨 한 해였다.

노시환은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날리며 홈런왕과 함께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국대 4번 타자’의 존재감도 새겼다.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수확을 이끌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한국 야구대표팀의 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별했던 2023시즌의 마지막은 골든글러브로 장식했다.

노시환은 “너무 영광스럽다. 이 상을 받기까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첫 골든글러브라 너무 행복하다”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허구연 KBO 총재부터 한화 박찬혁 사장, 손혁 단장, 최원호 감독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 노시환은 가족을 향해 “어릴 때부터 뒷바라지 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SSG 랜더스 최정의 이름을 언급했다.

올해 29홈런을 날려 노시환에 이은 홈런 2위를 마크한 최정은 올해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3위(16표)에 자리했다.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만 8차례(2011~2013·2016~2017·2019·2021~2022년) 골든글러브를 품었지만, 올해는 노시환에 황금장갑을 내줬다.

우상을 보며 힘을 내온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이 계셨기에 따라가려고 했고, 넘기 위해서 달려왔다.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선배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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