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4+2년에 최대 78억’ 두산 잔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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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 넘어 이번 FA 최고액
‘잠실 홈’ 구단서 3년 연속 20홈런

프로야구 ‘오른손 거포’ 양석환(32·사진)이 총액 최대 78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 계속 남기로 했다.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고 몸값 기록이다.

두산은 30일 내야수 FA 양석환과 ‘4+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첫 4년 계약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 규모다. 4년 후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2년 총액 13억 원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롯데를 떠나 한화와 계약한 안치홍이 72억 원에 역시 4+2년 계약을 맺은 게 올해 FA 시장 최고액이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양석환은 (국내에서 외야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이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그해 홈런 28개를 날렸고 지난해에도 부상을 이겨내고 2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도 팀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홈런을 때렸다.

양석환은 “두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중심 타자로서,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양석환#두산#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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