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적으로 만나는 포체티노 “나를 상대로는 훌륭한 밤 보내지 않기를”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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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이 우리를 상대로는 훌륭한 밤을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며 옛 제자를 경계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EPL 1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첼시를 지휘하는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 손흥민과 사제 관계를 맺었던 바 있다. 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합작하는 등 토트넘 영광의 시대를 함께 이끌었다.

이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을 어떻게든 봉쇄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어떤 방법으로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센터백은 아니다. 우리 팀 센터백들이 손흥민을 잘 막아야 한다”고 농담한 뒤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다. 이번엔 훌륭한 밤을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며 칭찬과 경계를 동시에 했다.

또한 친정 토트넘을 상대하는 심정에 대해서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잘 하고 있어서 기쁘다. 토트넘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손흥민의 스승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 10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맡았던 2015년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손흥민이 우리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면서 “그 때 이미 손흥민이 좋은 골잡이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다른 증거는 더 필요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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