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만루포 맞고도 이겼다…3연승으로 PO 진출 ‘KT 나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5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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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6년만에 PO 무대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준PO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6으로 꺾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이긴 뒤 안방에 돌아온 NC는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PO에 진출했다.

특히 4회 최정에 만루포를 허용하고도 승리를 거두면서 진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최초다. 앞서 그랜드슬램이 나온 17경기에서 모두 만루 홈런을 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PO에 나서는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마틴은 4-5로 뒤진 2회 역전 3점포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 양 팀이 뜨거운 타격전을 선보였다.

먼저 앞서간 것은 NC였다.

1회초 손아섭,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3루수 방면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돼 2사 1루가 됐다.

그러나 마틴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를 이어갔고, 권희동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NC에 선취점을 안겼다.

후속타자 서호철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NC는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김성현, 오태곤의 연속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일궜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최정의 포스트시즌 통산 13번째 홈런이자 첫 번째 만루포다.

SSG의 5-3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가 이어진 공격에서 4점을 뽑았다.

2회말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마틴이 바뀐 투수 노경은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SSG는 4회초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 최정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한유섬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양 팀은 나란히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6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7회말에도 1사 1, 2루에서 김형준, 김주원이 각각 2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섰다.

SSG는 7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만회점을 뽑지 못해 땅을 쳤다.

NC 마운드에서는 선발 태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재학이 타구에 맞기 전까지 2⅔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고, 김영규(1⅓이닝)~류진욱(⅔이닝)~임정호(1⅓이닝)가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도 커크 맥카티(2이닝)~고효준(1이닝)~최민준(1이닝)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맞섰지만 좀처럼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NC는 9회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그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용찬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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