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클린스만 감독, 코리안더비 직관 위해 독일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9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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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재성 독일에서 직접 확인 예정
휴식 후 FA컵, ACL 등 국내외 축구 관전

10월 A매치를 2연승으로 마무리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1월 소집 전까지 국내외 경기를 직접 보며 선수 경기력 체크 및 상대 전력 파악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클린스만 감독님은 코리안더비를 관전하기 위해 오늘 독일로 출국하셨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튀니지전, 17일 베트남전을 각각 4-0, 6-0 대승으로 마쳤다.

지난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부터 계산하면 3연승이다. 9월 첫 번째 매치였던 웨일스전 0-0 무승부까지 시선을 확장하면 4경기 무실점이기도 하다.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것과 달리, 내용과 결과를 챙기며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선수단도 “감독님을 신뢰한다”며 한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 기세를 11월까지 잇기 위해 클린스만 감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해진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은 독일에서 펼쳐지는 코리안더비, 2023시즌 FA컵,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직접 보는 것이다.

첫 번째 일정은 오는 22일 오전 1시30분 마인츠 홈에서 펼쳐지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다.

이 경기는 한국 에이스 두 명인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과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직접 맞대결을 펼치는 매치업이다. 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만큼, 이날 경기를 통해 주축 자원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국의 자택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1월 초 한국으로 돌아와 FA컵 잔여 일정을 관전한다.

애초 4일 열리는 결승전만 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바꿔 1일 입국과 동시에 4강부터 지켜본다고 한다.

FA컵 4강에는 현재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등이 진출해 있어, 지금까지 뽑았던 대표 선수들이나 향후 소집할 가능성이 있는 자원들을 확인할 전망이다.

전북-인천, 제주-포항의 두 경기 중 어느 경기를 관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 발표 후에는 8일 펼쳐질 전북현대와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의 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다.

11월 A매치 첫 경기이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상대인 싱가포르의 전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시티에는 싱가포르 대표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싱가포르까지 다녀온 뒤 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단을 소집해 본격적인 11월 A매치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클린스만 감독의 향후 계획이다.

예정대로 일정을 다 소화한 뒤로는 16일 홈에서 싱가포르와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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