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8타 줄인 최혜진, LPGA 상하이 공동 3위…에인절 인 첫 우승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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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기록,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최혜진은 15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마이어 클래식(공동 8위)에 이어 시즌 2번째다.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던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깔끔한 샷을 선보였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7개 홀 동안 버디 1개만 잡을 뿐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8번홀(파4)부터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8번홀부터 11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한 최혜진은 숨을 고른 뒤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져있던 최혜진은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LPGA투어 첫 승을 바라볼 수 있었다.

대회 막바지까지 최혜진은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와 에인절 인(이상 미국), 류위(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등과 공동 선두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와 인이 17번홀에서 나란히 버디에 성공하면서 최혜진은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부와 인은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우승의 향방이 가려졌다.

중국계 미국인인 인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부모님의 나라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14일)까지 공동 4위에 자리했던 이미향(볼빅)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2위(11언더파 277타)로 미끄러졌다.

김아림(한화큐셀)은 공동 17위(9언더파 279타),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공동 21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다니엘 강(미국)은 공동 17위(9언더파 279타)에 그쳐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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