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男컴파운드 단체전 銀…인도에 져 2연패 무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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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인도에 235-230으로 패배
주재훈, 혼성전 이어 은메달 2개 수확

한국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져 2연패가 무산됐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로 구성된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5-230으로 졌다.

준준결승에서 태국,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인도에 막혀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실패했다.

한국은 컴파운드 양궁이 도입된 2014년 인천 대회는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누르고 컴파운드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인도는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김종호는 2회 연속 우승이 불발됐다.

‘동호인 출신 국가대표’로 화제가 된 주재훈은 전날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짝을 이룬 혼성전 은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주재훈은 오는 7일 대표팀 동료인 양재원과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기계식 활을 쏘는 컴파운드는 세트제로 치르는 리커브와 달리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한 조를 이룬 세 명의 선수가 8발씩, 모두 24발을 쏜다. 모두 4엔드로 치러지며 한 엔드당 6발을 쏜다.

1엔드를 55-58로 뒤진 한국은 2엔드에서 59-58로 승리해 114-116,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3엔드에서 57-59로 밀리면서 4점 차까지 더 벌어졌다.

한국은 마지막 4엔드에서 만회하지 못했고, 대회 2연패가 아쉽게 불발됐다.

한편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지금까지 금메달 1개(혼성 리커브), 은메달 2개(혼성 컴파운드, 남자 컴파운드 단체), 동메달 1개(여자 컴파운드 단체)를 수확했다.

6일에는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7일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이 우승을 다툰다.

또 이우석(코오롱)은 7일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항저우·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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