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승률 1위’ KT, 시험대 오른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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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최하위 머물던 KT, 4위까지 도약
상대 전적 열세 한화·KIA와 8월 3차례 만남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한 KT 위즈가 시험대에 선다.

개막 전부터 연이은 부상자가 발생한 KT는 6월 초까지 10위에 머무는 등 시즌 초반을 하위권에서 보냈다. 흐름이 바뀐 건 건강을 회복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다.

전력을 회복한 KT는 남다른 경쟁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 승률 1위(0.652), 7월 승률 3위(0.684) 등 6월 이후 승률 1위(0.68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순위도 어느새 최하위를 벗어나 7일 기준 4위(49승2무44패)를 마크하고 있다. 3위 NC(48승1무43패)와는 승차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전력도, 분위기도 최상이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KT가 8월 새로운 시험대에 들어섰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는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를 연거푸 만나고,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도 계속 상대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 속에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천적을 넘어 경쟁자들까지 무너뜨려야 한다.

올해 KT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팀은 한화와 KIA, 두 팀뿐이다. 8위 한화와 6위 KIA는 KT보다 순위가 더 낮지만, KT만 만나면 펄펄 난다.

KT는 한화전에서 1승1무4패에 그쳤고, KIA를 상대로는 1승6패로 고전했다.

이달 8~10일 한화와 주중 3연전에 이어 18~20일 또 다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곧바로 22~24일 KIA와 맞대결을 가져야 하는 KT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내내 “한화는 쉽지 않은 팀”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KIA 타선도 최근 불붙기 시작하면서 이 감독은 “지금 KIA는 한두 명이 아니라 다 좋다”며 혀를 내둘렀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나란히 3위 경쟁을 하는 NC와 5위 두산 베어스를 연달아 만난다.

여전히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25~27일), 반등 신호탄을 쏜 삼성 라이온즈(39~31일)까지 상대해야 8월 일정이 마무리된다.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넘보고 있는 KT에게 이번 8월의 의미는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일정이 살벌하다”며 “이번 달은 승률 5할만 해도 성공”이라는 말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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