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확정, 내달 2일 볼티모어전 선발…“준비됐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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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류현진은 준비됐다"

재활을 마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온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8월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투구수 제한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류현진은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캐치볼을 거쳐 5월 수술 후 첫 불펜 투구를 한 류현진은 6월 중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갔고, 이달 초부터는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재활 등판을 했다.

지난 22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8마일(약 146.1㎞)을 찍었다.

예열을 끝낸 류현진은 지난 25일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고, 27일에는 ‘친정’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마침내 내달 2일 1년 2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었다.

류현진은 최근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구속이 매 경기 올라오고 있다. 본 궤도로 진입하는 중”이라며 “제구도 내가 던지고 싶은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스포츠넷을 통해 “류현진은 준비됐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류현진의 나이와 두 번째 수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활 과정은 꽤 놀랍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개인 통산 9차례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17연전의 강행군을 펼친다. 류현진이 합류한 토론토는 이번 17연전에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선발진의 체력 안배를 고려한 6선발 체제다. 슈나이더 감독은 “6인 로테이션은 선발진에 도움이 된다. 선발투수들이 하루씩 더 쉴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이번 에인절스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순으로 가동한다.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4연전 선발 투수진은 류현진만 확정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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