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같은 날 PSG 방한 경기…“승인거절 사유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0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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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FIFA 주관 대회라 문제 없어"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과 같은 날 PSG-전북 친선경기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과 같은 날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의 방한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0일 축구계에 따르면 PSG는 다음달 3일 부산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도 PSG 방한에 대한 신청서 접수를 받았다며 서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SG의 친선경기 상대 팀으로 유력한 전북의 한 관계자도 “큰 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세부적인 부분들이 남았다”며 경기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전날 한국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PSG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부터 일본에서 동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PSG는 오사카에서 오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맞대결을 벌인 뒤 다음달 1일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붙는다.

일본 일정을 마친 뒤에는 부산으로 넘어와 전북과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다만 PSG와 전북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3일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의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이 펼쳐지는 날이기도 하다.

조별리그 앞선 2경기 결과와 맞물려 한국의 16강행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킥오프도 브리즈번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다.

PSG와 전북의 경기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시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팬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PSG의 방한이 거절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나 리그 일정과 겹치면 승인 거절 사유가 될 수는 있지만, 여자월드컵은 FIFA 주관대회라 거절 사유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김민재의 나폴리(이탈리아)와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스페인) 방한은 주최 측의 재정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K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협회의 승인이 거절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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