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상대 콜롬비아戰 답 찾는 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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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암서 국내 마지막 평가전
벨 감독 “월드컵 첫 경기가 정점”

“월드컵 승전보 띄울게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이금민(왼쪽), 최유리가 7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려
 보였다. 두 선수를 비롯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호주로 출국한다. 파주=뉴시스
“월드컵 승전보 띄울게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이금민(왼쪽), 최유리가 7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려 보였다. 두 선수를 비롯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호주로 출국한다. 파주=뉴시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에 굉장히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53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이티는 한국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콜롬비아(25위)를 염두에 두고 선택한 평가전 파트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정점’을 보여주는 때는 내일이 아니라 월드컵 첫 경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아이티는 스피드가 빠른 팀이다. 그 스피드 앞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하는지 보고 이 정보를 활용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도 이번 월드컵 D조에서 아시아 국가인 중국(14위)을 상대하기에 한국이 나쁘지 않은 평가전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아이티의 니콜라 들레핀 감독은 “우리는 콜롬비아 정도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진 않지만 콜롬비아처럼 공격적이고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다”면서 “우리도 지난해 7월 (0-3으로 패한) 미국(1위) 이후 가장 훌륭한 상대를 만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대회인 이번 여자 월드컵은 20일 막을 올린다. 한국은 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30일에는 모로코(72위), 다음 달 3일에는 독일(2위)과 차례로 H조 맞대결을 벌인다. H조는 1강(독일), 2중(한국 콜롬비아), 1약(모로코) 구도라 한국과 콜롬비아 가운데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16강에 오를 확률이 높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7회 대회 때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으며 이번 대회는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은 10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16일 네덜란드(9위)와 비공개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른 뒤 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인 박은선(37·서울시청)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월드컵에서 골이 없는데 득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게 대표팀에 뽑아주신 감독님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여자축구#국내 마지막 평가전#월드컵 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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