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샌디에이고, MLB닷컴 ‘파워랭킹’ 3위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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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우승 넘어 WS 노려볼 전력”
류현진의 토론토는 7위 ‘PS 물망’
최지만 속한 피츠버그는 하위권

김하성(샌디에이고)이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최지만(피츠버그)의 시범경기 타격 장면. AP 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최지만(피츠버그)의 시범경기 타격 장면. 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1984년, 198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모두 힘없이 패했다.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터줏대감은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최근 10년간 다저스가 아홉 번, 샌프란시스코가 한 번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1일 막을 올리는 올 시즌엔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챔피언까지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자원을 대거 모았기 때문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정한 파워랭킹(우승 후보 예측 순위)에서 샌디에이고는 양대 리그 전체 30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샌디에이고는 올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인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붙잡았고, 3루수 매니 마차도와는 11년 연장 계약을 했다”며 “몇 주 후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합류하고, 강타자인 후안 소토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인 스포트랙 기준으로 샌디에이고의 올해 팀 연봉은 2억3696만 달러(약 3081억 원)로 뉴욕 메츠(3억3423만 달러·약 4349억 원), 뉴욕 양키스(2억6795만 달러·약 3487억 원)에 이어 3위다. 해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는 팀 연봉 5위(2억1761만 달러·약 2832억 원)로 파워랭킹에선 4위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파워랭킹 20위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엔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주로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왼손 투수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는 파워랭킹 7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MLB 포스트시즌엔 12개 팀이 진출한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만한 전력은 되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접은 류현진은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류현진도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최지만과 배지환(이상 내야수)이 속한 피츠버그는 파워랭킹에서 하위권인 26위로 평가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하성#최지만#mlb#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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