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야마 일본 감독 “한일전 의미 잘 알아…우리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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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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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구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이 구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3.9 뉴스1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구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이 구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3.9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앞둔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총력전을 다짐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9일) 중국을 8-1로 이기며 첫 승을 따낸 일본은 한국까지 잡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구리야마 감독은 한국의 총력전 선언에 대해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모든 투수들을 다 쓸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포스트시즌 현장을 찾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을 직접 살피는 등 일찌감치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쳤다.

그는 “(한국 선수들을) 대처하는 방법이 나와있다면 좋겠지만 쉽진 않다”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대결할 수 밖에 없고,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에 임하는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감독(가운데)이 3회초 2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3.6 뉴스1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감독(가운데)이 3회초 2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3.6 뉴스1


일본은 한국전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내보낸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한국과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구리야마 감독은 “(다르빗슈는) 내가 어떻게 해달라고 말해야하는 수준의 투수가 아니다. 세계 정상급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나는 그저 믿고 갈 뿐”이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르빗슈가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반대로 책임감도 막중할 것이다. 나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다르빗슈가 힘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그렇듯 일본 역시 한일전이 주는 의미는 크다. 한국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투지로 똘똘 뭉쳐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나도 계속 올림픽과 WBC를 통해 한일전을 봐 왔다. 한일전엔 정신력과 정신력이 맞붙는 치열한 경기라는 이미지가 있다. 내가 이런 경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경험자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다. 지난해 한국에도 가서 주력 선수들을 시찰했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갖고 있는 힘을 최선을 다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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