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이르면 다음달 세리에A 우승 축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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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일 06시 35분


셀틱의 오현규(가운데 뒷줄)(셀틱 SNS 캡처)
셀틱의 오현규(가운데 뒷줄)(셀틱 SNS 캡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 성적과 기세가 워낙 좋아 현지 매체들도 우승 9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리그 우승을 공식적으로 확정할 수 있는 날짜는 언제일까?

나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21승2무1패(승점 65)를 기록, 2위 인터 밀란과 AC밀란(승점 47)에 18점 차로 앞서 있다. 58득점 15실점(득실차 +43)의 완벽한 공수조화를 보이고 있는 나폴리는 골득실까지도 워낙 좋아 인터 밀란(+16)과 AC밀란(+11)이 승점 동률을 만든다 해도 뒤집힐 가능성이 적다.

나폴리와 경쟁 팀들이 나란히 승리를 이어간다는 가정 하에,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되는 날은 5월3일 열리는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전이다. 이 경기에서 나폴리가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더는 추격이 불가능해진다.

만약 인터 밀란과 AC밀란이 그 전에 고꾸라지면 리그 종료 두 달 전인 4월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나폴리가 최근 8연승을 달리는 것과 달리 인터 밀란은 최근 6경기서 2패, AC밀란은 3연패를 당하는 등 기복을 보이고 있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또한 4월3일 28라운드에선 나폴리와 AC밀란과의 맞대결도 예고돼 있어, 나폴리가 우승 확정 날짜를 앞당길 요소는 충분하다.

만약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하게 된다면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입성 첫 시즌에 주역으로 뛴 것에 더해 우승까지 경험하는 겹경사를 맞이할 전망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의 소속 팀 셀틱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은 셀틱과 레인저스의 ‘절대 2강’ 체제인데, 셀틱이 24승1무1패(승점 73)를 기록하며 2위 레인저스(승점 64)에 7점 앞서 있다.

맞대결을 제외하면 사실상 승점을 깎일 가능성이 낮은 SPL 특성상 셀틱의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SPL은 정규리그 33라운드를 치른 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5경기를 더 치른다. 셀틱이 4월8일 31라운드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서 승리할 경우, 4월22일 스플릿 라운드 분리 전에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셀틱은 지난 2월27일 스코틀랜드 리그컵에서 이미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을 거뒀다. 당시 오현규도 교체 투입돼 활약,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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