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정후만 있다고? 김하성은 최고의 스타파워”…美 매체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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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3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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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김하성은 최고의 스타 파워를 가진 한국인 메이저리거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이 2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로 거듭난 김하성(28)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소속팀 샌디에이고에서 큰 활약을 펼칠 베테랑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6년 전에 열린 2017 WBC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김하성은 2017 WBC 출전 당시 한국 나이로 23세에 불과했다. 대표팀 막내축에 속했던 김하성은 WBC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전세계에 뽐내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미국으로 넘어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전에 2017 WBC에 참가했다. 당시 태극마크를 단 것은 지금까지도 김하성의 야구 인생에 큰 영예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이어 “하지만 2017년 WBC는 실망감 그 이상의 아픔이 있었다. 한국은 예상치 못한 상대 이스라엘에 패했고, WBC 2회 연속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김하성과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도 당시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3년, 김하성은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대표팀의 ‘유이한’ 메이저리거로 WBC에 참가한다. 막내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6년 전과 달리 현재 김하성은 주전 메이저리거로서 당당히 대표팀에 합류하는 정상급 선수가 됐다.

매체는 “이번 대회는 KBO MVP 이정후의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하성 또한 대표팀에서 가장 스타 파워가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라고 강조했다.

김하성도 “이제 나는 베테랑”이라면서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매체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입단 후 주전으로 도약하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2년 전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첫 해는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 밀려 주로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빠지면서 기회를 잡았고, 공수주에서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그렇게 경험을 쌓으면서 주전 유격수가 된 김하성은 그해 포스트시즌까지 출전하면서 명실상부 샌디에이고 내야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WBC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6 뉴스1
WBC 대표팀에 발탁된 김하성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6 뉴스1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지난 시즌 김하성이 일관적인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우리는 멀리 나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기복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고 우리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결국 경기를 잘해야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라인업에 들기 위해서는 잘 뛰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다른 것들보다 단지 내가 할 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서 좋은 플레이를 펼쳐 감독이 어디에서나 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하성은 내달 1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후 2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고척돔에서 첫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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