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실력을 입증,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나폴리)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이제는 토너먼트 무대인만큼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나폴리는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나폴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23경기를 치러 20승2무1패(승점 62)로 2위 인터 밀란(47점)에 압도적으로 앞서며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넘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나폴리는 강력했다. 나폴리는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초반 5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등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올 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내로라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만(아탈란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등을 압도하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명 수비수 출신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는 환상적인 수비수”라며 “팀 전체에 필요한 수비의 견고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김민재를 조명했다.
빠른 발과 판단력을 자랑하는 김민재가 후방에서 든든함을 자랑하면서 나폴리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해졌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빠르게 공간을 커버하는 역할을 맡자 나폴리는 거침없이 전방 압박을 펼치고 라인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제 김민재는 프랑가 기대하는 랑달 콜로 무아니를 상대한다. 콜로 무아니는 187㎝의 신장을 갖고 있음에도 빠른 발과 기술도 자랑하는 만능 공격수다. 올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벌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실력 덕에 콜로 무아니는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도 프랑스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이미 유럽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가 콜로 무아니를 상대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나폴리의 8강 진출 가능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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