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영입’ 피츠버그, ESPN 스토브리그 평가서 ‘C-’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8시 06분


코멘트
2022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을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ESPN의 스토브리그 평가에서 ‘C-’를 받았다.

ESPN은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성적표를 매겨 15일(한국시간)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겨울 내야수 케빈 뉴먼과 투수 잭 톰슨을 떠나보내고, 외야수 앤드류 매커천, 투수 리치 힐,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최지만 등을 영입했다.

피츠버그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최지만을 받으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우완 투수 샘 하트만을 내줬다.

주전 1루수로 활용하기 위해 최지만을 영입한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도 반대했다.

또 다른 보강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매커천의 복귀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피츠버그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매커천은 2022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피츠버그와 1년 500만달러에 계약,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ESPN은 피츠버그의 전력 보강에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2년 연속 100패(2021년 61승 101패·2022년 62승 100패) 이상을 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정상 시즌을 치렀을 경우 111패를 당할 페이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 보강은 유격수 오닐 크루스와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 뿐이다. 피츠버그 내 최정상급 유망주의 대부분도 2023시즌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부정적인 시즌 전망을 내놨다.

ESPN은 “피츠버그는 일단 100패 이상 기록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이것이 현재 피츠버그의 목표로 보인다. 과연 존중할만한 목표일까”라고 지적했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B+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유격수 ‘빅4’ 중 한 명이었던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또 선발진 주축인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8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보가츠가 만 31세가 된 것을 고려하면 몸값은 다소 높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2명의 유격수도 있어 보가츠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면서도 “매니 마차도가 주전 3루수를 맡는 가운데 김하성이 2루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이동하면 수비적으로는 괜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C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로스 스트리플링,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이 떠났고, 크리스 배싯과 케빈 키어마이어, 브랜던 벨트 등을 데려왔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 구단주의 자금력을 앞세워 이번 겨울 F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한 뉴욕 메츠가 A로 30개 구단 중 전력 보강을 가장 잘했다는 평가다.

메츠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보냈지만, 저스틴 벌랜더(2년 8600만달러), 센가 고다이(5년 7500만달러), 호세 퀸타나(2년 2600만달러)를 영입해 선발진을 새롭게 구축했다.

내부 FA도 잘 단속했다. 지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에드윈 디아즈와 5년 1억200만달러, 셋업맨 애덤 오타비노와 2년 1450만달러에 계약했다. 또 8년 1억6200만달러를 투자해 외야수 브랜던 니모를 붙잡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