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대표팀 감독이 예측한 오타니 등판일…“8강전에 나설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5일 17시 41분


코멘트
마크 데로사 WBC 미국 대표팀 감독. USA Baseball SNS 캡처
마크 데로사 WBC 미국 대표팀 감독. USA Baseball SNS 캡처
마크 데로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감독이 일본 야구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등판일을 예측했다.

데로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미국은 이번 WBC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클레이튼 커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아담 웨인라이트,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투타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소집됐다.

그런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팀 중 하나가 일본이다. 일본은 오타니를 필두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 5명을 포함시켰고, 일본프로야구(NPB) 퍼펙트 게임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와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자국 리그 특급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특히 MLB에서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미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순위’다.

일본이 B조에 속해있고, 미국이 C조에 속해있어 대진상 8강까지는 만날 일이 없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 팀은 4강 이상에서의 맞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타니의 등판 시점은 미국의 우승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데로사 감독은 “일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히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 WBC에서는 8강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미국행(4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단판 승부에 에이스 오타니를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슈퍼스타들이 집결한 야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수진의 뎁스가 얕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데로사 감독은 “모든 팀에 연락을 했고, 어떤 투수를 데려가고 싶은지 이야기했지만 대체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모든 구단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거액의 투자도 하고 있다. (차출을 거절한) 구단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있는 투수들이 제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이미 불펜에서 60~70구를 던지고 있다고 보고받았다. 또한 (투수를 차출해준) 구단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은 3월12일 영국과 본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13일), 캐나다(14일), 콜롬비아(16일)를 차례로 만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