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인 황의조는 임대를 떠났던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에서 적응에 실패한 뒤 K리그 FC서울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6개월간 서울에서 뛰며 이를 발판으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조규성은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등 유럽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전북의 설득 끝에 일단 K리그에 잔류했다. 셀틱은 결국 조규성 대신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한국에서 뛰게 된 두 선수는 이제 K리그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올 여름 유럽행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라 개막 후 상반기 성적이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두 선수 간 맞대결은 실력을 견줄 적절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전북의 맞대결은 오는 5월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11라운드로 열린다.
앞선 10경기에서 득점포를 노릴 두 선수는 리그 11번째 경기에서 진검승부를 할 전망이다.
어린이날은 많은 K리그 팬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수 있는 휴일이다. 황의조와 조규성의 격돌은 K리그 흥행 카드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국가대표팀은 물론 K리그와 유럽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황의조와 조규성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