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강했다…프로탁구 데뷔전서 양하은·김나영 완파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10시 44분


코멘트
한국 탁구 기대주 ‘삐약이’ 신유빈(19)이 프로리그 데뷔전부터 강호를 격파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신유빈(세계 19위)은 지난 5일 수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에이스로 나서 라이벌 김나영과의 1매치에서 2-0(11-9 11-5) 승리를 거뒀다.

손목 피로 골절로 수술 뒤 재활을 거친 신유빈이 지난해 1월 출범한 프로리그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이 국내 탁구무대에 선 것도 2021년 9월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

부상을 털어낸 신유빈은 더 강해졌다. 신유빈은 지난해 말 열린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이어 개인전 까지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국내 무대 복귀전 첫 경기에서 김나영을 상대한 신유빈은 초반 2득점 후 범실을 하며 내리 4점을 내줬다. 곧 프로리그 분위기에 적응한 신유빈은 9-9 상황에서 백핸드 공격으로 10점에 먼저 도달했고 강력한 포핸드 공략으로 마지막 점수를 땄다. 분위기를 탄 신유빈은 이후 2게임은 김나영을 압도하며 11-5로 가볍게 따냈다.

신유빈은 팀이 매치스코어 1-2로 뒤진 4매치에 다시 나와 올 시즌 11연승 무패를 기록 중이던 양하은을 2-0(11-7 11-6)으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힘에서 양하은을 압도하며 시종 리드를 지키며 완승를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유빈 부친 신수현씨가 운영하는 탁구클럽 팬 40여명을 포함해 약 200명이 신유빈을 보기 위해 몰렸다.

대한항공은 신유빈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3경기를 모두 내주며 2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매치스코어 2-3으로 졌다.

3연승을 달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승점 26점(7승4패)을 따내 1위 삼성생명(27점 8승3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3위(24점, 6승6패)에 머물렀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녀 코리아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23일과 24일 준플레이오프(3위와 4위 승점차가 6점차 이내일 경우)가 치러진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22~25일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