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후보로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 부상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8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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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의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이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며 “한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보르달라스 감독을 신임 감독 후보로 두고 선임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21-22시즌을 끝으로 발렌시아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매체는 “보르달라스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해외 팀들과도 연결돼 있다. 또 여러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데 그들 중 하나는 한국”이라며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뒤 벤투 감독이 물러났고 새 감독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 새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뮐러 위원장은 “백지부터 시작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 후보군이 공개되진 않았다.

이 상황에서 스페인 매체가 보르달라스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199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보르달라스 감독은 알리칸테, 엘체, 알라베스, 헤타페, 발렌시아 등 스페인 팀들을 이끌었는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은 없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16-17시즌 헤타페를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2018-19시즌에는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인 5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헤타페를 16강까지 인도하기도 했다.

이후 보르달라스 감독은 2021년 5월 당시 이강인이 소속된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1년 계약을 맺은 그는 발렌시아를 리그 9위,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이강인과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강인은 보르달라스 감독이 부임한 직후인 2021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판매한 발렌시아 구단을 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발렌시아 구단이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비EU(유럽연합) 쿼터 선수인 이강인을 방출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이강인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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