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 호날두, 다음 시즌 유럽 복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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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노린 것일까.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유럽무대 경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서 조항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임대갈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 등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스려운 모습으로 퇴단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을 찾았던 호날두로서는 속시원한 퇴단이었겠지만 정작 호날두를 찾는 유럽 구단이 없었다.

더구나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0골로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을 연장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찾았다. 그러나 호날두를 영입하고 싶다는 구단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소속팀이 없는 선수가 됐다.

새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은 호날두는 거액의 몸값을 받는 대신 유럽 무대 경력의 종료를 알리는가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던 것이 하나의 묘수가 된 모양새다. 뉴캐슬이 현재 사우디 국부의 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 커넥션이 있기 때문에 뉴캐슬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전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현재 뉴캐슬은 올 시즌 EPL 17경기를 치르면서 9승 7무 1패, 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11승 3무 2패, 승점 36)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커트라인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승 2무 4패, 승점 32)와 승점차 2다. 5위 토트넘 핫스퍼(9승 3무 5패, 승점 30)과는 승점 4 앞선다.

올 시즌 EPL이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의 임대 조항이 있다는 마르카의 보도가 현실이 될 경우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는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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