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500m 정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1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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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기대주 김태성(21·단국대)이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성은 1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9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김태성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40초998)가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스피드를 유지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5위로 태극마크를 단 김태성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였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500m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장성우(고려대)는 41초39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20초340으로 금메달을, 홍경환(고양시청)이 2분20초400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내내 선두로 레이스를 펼친 박지원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브렌던 코리(호주)와 충돌했으나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박지원, 홍경환, 김태성, 임용진(고양시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6초453으로 은메달을 땄다.

레이스 내내 1위를 지키던 한국은 박지원이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네덜란드에 추월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500m에서는 단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길리(서현고)가 결승에 올랐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심석희는 4위, 김길리는 5위에 자리했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박지윤(의정부시청)이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2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네덜란드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는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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