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제구 불안에 타구 맞고도 6이닝 8K 2실점 역투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2일 16시 37분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2 뉴스1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2 뉴스1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데다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도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와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총 95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7㎞였다.

자기 몫을 다한 안우진은 키움이 4-2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2번째 투수 에릭 요키시와 교체됐다.

탈삼진 8개를 추가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탈삼진(30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삼진 28개를 잡은 송진우였다.

이날 안우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지난 16일 1차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공이 높게 제구 됐고, KT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안우진은 1회초 첫 타자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강백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타구가 꽤 멀리 날아갔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5구째 슬라이더가 너무 몰렸다.

진땀을 흘린 안우진은 박병호와 장성우를 각각 삼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2사 2루의 실점 위기가 찾아왔으나 안우진은 심우준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키움 타선이 2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김혜성의 3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는데 안우진은 곧바로 실점했다.

3회말 1사에서 다시 만난 알포드에게 더 큰 장타를 맞았다. 안우진의 초구 체인지업이 너무 높게 날아갔고, 알포드가 이를 놓치지 않으며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우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2번째로, 2018년 10월27일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안우진은 5회 김성현에게 3점 홈런을 맞은 바 있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안우진이 알포드의 타구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10.22 뉴스1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안우진이 알포드의 타구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10.22 뉴스1

흔들리던 안우진은 4회말 송성문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자 ‘언터처블’이 됐다. 이제부터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받은 그는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 KT 타선을 꽁꽁 묵었다. 5회초 2사에서 강백호를 삼진 아웃시키며 송진우가 보유한 역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이 5회말 1점을 추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6회초 선두 타자 알포드의 타구가 안우진의 오른팔을 맞힌 것.

안우진은 통증을 참고 마운드를 지켰는데 박병호에게 안타, 장성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우진은 156㎞의 빠른 공을 던져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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