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1강’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도 우승 가능한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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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5시 41분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카드 오재성, 한국전력 신영석, OK금융그룹 차지환, 대한항공 임동혁, KB스타즈 한성정, 삼성화재 황경민, 현대캐피탈 허수봉 선수. 2022.10.18/뉴스1 ⓒ News1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카드 오재성, 한국전력 신영석, OK금융그룹 차지환, 대한항공 임동혁, KB스타즈 한성정, 삼성화재 황경민, 현대캐피탈 허수봉 선수. 2022.10.18/뉴스1 ⓒ News1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다가올 2022-23시즌 V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대한항공을 견제할 후보로는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자부 7개 구단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참가했다.

우승 후보 1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7개 팀 사령탑 중 5개 팀 감독들이 대한항공을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 임동혁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에 정한용. 이준, 임재영 등 젊은 피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여기에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고, 한선수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가 있다”고 경계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우승도 했고 멤버 구성도 좋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것도 코보컵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 점보스 토미 틸리가이넨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 점보스 토미 틸리가이넨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우승 후보로 자신의 팀을 선택했다. 토미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은)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개 사령탑은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현대캐피탈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우승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외국인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좋다. 허수봉, 전광인, 박상하 등 전력이 가장 준수하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최태웅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최태웅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우승 후보로 꼽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대한항공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대한항공의 전력이 가장 좋지만 올해는 한번 괴롭혀 보려고 한다”며 “쉽게 우승을 못하게 하겠다.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한 번 막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각 팀 사령탑은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음식’에 빗대 이목을 끌었다. 후인정 KB손해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우모듬”이라면서 “최고급 음식에 여러 가지를 맛 볼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부위”에 대해 “안창살”이라고 답한 뒤 “우리 팀에서 한성정이 안창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웅 감독은 “납작 만두”라며 “2년 동안 납작 엎드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상대를 납작 엎드리게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카드 우리WON 오재성, 안드리치 선수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카드 우리WON 오재성, 안드리치 선수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팀 대표 선수들도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노래 제목’으로 시즌 각오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은 “땡벌”을 외쳤다. 오재성은 “나는 이제 지쳤어요~”라고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뒤 “이 노래처럼 코트에서 즐겁고 신나는 배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이번 시즌 내 응원가”라며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를 직접 불렀다. 그는 “이번 시즌 주인공은 우리 한국전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 남자부는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7개 팀이 라운드 당 6경기씩 36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하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을 거쳐 우승 팀을 가린다.

3-4위 팀의 승점이 3점 차 이하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며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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