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혁, 김장준…테니스 유망주 모두 모이는 장호배 18일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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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요람인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가 18일부터 나흘간 서울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1957년 창설된 장호배는 올해가 66회 대회다.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59회 대회에서, 정현(26)이 한 해 전인 58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덕희(30회 우승), 이형택(37회 준우승), 전미라(37, 38회 우승)처럼 한국 테니스 역사를 쓴 선수들 거의 모두가 이 대회를 거쳤다.

장호배에는 주니어 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각각 16명씩 단식에 나선다. 남자 단식에 고교생 11명과 중학생 5명, 여자단식에 고교생 9명, 중학생 7명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장준(16·오리온)이 1회전부터 전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18세부 우승자 김세현(16·양구고)과 맞붙는다.

올 시즌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 육성프로그램인 ITF 투어링팀 일정을 소화한 김장준. 대한테니스협회
올 시즌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 육성프로그램인 ITF 투어링팀 일정을 소화한 김장준. 대한테니스협회
2022 전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18세부에서 우승한 김세현. 대한테니스협회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역대 대회에서 남자 중학생이 고교생을 꺾고 우승한 경우는 딱 한 번(50회 임용규) 나왔다. 여자부에서도 두 차례(59회 이은혜, 61회 백다연)밖에 없었다.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여자부에서는 올해 전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18세부 우승자 강나현(18·경북여고)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2022 전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 여자 단식 18세부에서 우승한 강나현. 대한테니스협회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렸던 65회 대회에서는 윤현덕(양구고)이 남자부 2연패에 성공했고 정보영(안동여고)은 여자부 정상을 차치했다. 두 선수는 올해 각각 당진시청과 NH농협은행에 입단했다. 대회는 우승자에게 해외투어 출전비용으로 쓸 수 있도록 5000달러, 준우승자에게 3000달러를 지원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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