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에 막힌 김하성, 무안타 침묵…팀도 WC 2차전 패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9일 13시 12분


코멘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에 막혀 침묵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NLWC·3전2선승제) 2차전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MLB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8일 NLWC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던 김하성은 이날 디그롬 공략에 애를 먹으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하성의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가 됐다.

전날 7-1로 완승을 거뒀던 샌디에이고는 3-7로 패배했다. 1승 1패로 맞서게 된 샌디에이고와 메츠는 10일 오전 8시37분 같은 장소에서 NLWC 3차전을 치른다.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김하성은 디그롬을 상대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디그롬의 시속 100.4마일(약 161.6㎞)짜리 강속구에 손을 대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초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2사 후에는 3루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팀이 2-7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한 김하성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한채 메츠에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대거 4점을 내주고 메츠에 승기를 헌납했다.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1회말 프랜시스코 린도어에 솔로 홈런을 헌납해 메츠에 선취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3회초 터진 트렌트 그리샴의 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메츠는 4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브랜던 니모가 좌전 적시타를 쳐 다시 2-1로 리드를 빼앗았다.

5회초 1사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던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메츠에 리드를 헌납했다. 마르티네스가 5회말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메츠는 7회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7회말 린도어의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제프 맥닐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5-2로 달아난 메츠는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메츠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대니얼 보겔백의 희생플라이로 7-2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018~2019년 2년 연속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메츠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시즌 전 느낀 어깨 통증 때문에 8월초에야 시즌을 시작했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호투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