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부터 다르다… 묵직한 타감 느껴지는 슈퍼 마일드 아이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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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골프
AI-ONE 기술로 타격감 연구해 자사 아이언 한단계 업그레이드
CX-S20C, 기존 헤드 모양 그대로… 공의 탄도, 컨트롤 능력 향상시켜

로마로골프가 자사 아이언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로마로골프는 같은 모양을 지녔지만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아이언인 CX-S20C, CX-S25C를 최근 개발해 출시했다. 일체형 단조 아이언의 한계를 넘는 2개의 특수 단조 아이언으로 기존의 아이언보다 부드러운 타격감과 골퍼들의 감성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아이언은 실전적인 성능에 편의함을 중시해 일체형 단조 아이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높은 탄도를 실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CX-S20C는 타격 소리부터 다르다. 아이언으로 공을 타격할 때부터 중후한 울림이 들려온다. 주말 골퍼들이 ‘오잘공(오늘 중 가장 잘 맞은 공)’을 이뤄낼 때 마치 총을 쏘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로마로골프는 “S20C 연철의 부드러움은 강조하는 동시에 공을 칠 때 손끝에는 묵직한 타감이 느껴지게 했다”며 “로마로골프 사상 최고의 슈퍼 마일드 아이언”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오더 상품인 CX-S25C는 S20C보다 타격 소리가 길고 부드럽다. 골퍼가 공을 타격할 때 가볍고 부드럽게 스윙이 되지만 임팩트의 감각은 매우 견고하게 골퍼에게 다가온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소리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일체형 단조 아이언에서 갖고 싶었던 ‘공의 탄도’ ‘비거리’. ‘공 컨트롤’을 동시에 잡았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자사 아이언의 헤드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클럽 헤드에 무게 중심 설정과 골퍼에게 전해지는 타격감을 위해 멀티 레이어 블레이드 설계를 했다. 이 설계를 이용한 결과 잉여 중량이 하부면과 타구면까지 재분배돼 타점에 흔들림이 없고, 무게 중심을 아래로 내려 높은 발사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로마로골프의 설명이다. 로마로골프는 “롱아이언과 미들아이언은 스핀을 억제한 고탄도를 확보했고 쇼트아이언은 낮은 발사각과 강한 스핀을 통해 컨트롤샷이 가능하다”며 “로프트가 적어 중심 거리가 짧아져 다양한 구질에 대응이 용이하다”고 했다.

로마로골프는 이 같은 특성의 클럽 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집중 연구를 했다고 한다. 특히 자사 클럽에 오랜 기간 도입해온 ‘AI-ONE’ 기술을 활용해 소재와 구조에 의한 타격감과 타격음에 대한 연구를 했다. 골퍼가 공을 타격할 때 선호하는 타격음의 높이와 울림을 분석해냈고 여기에 타격감을 조합해 CX 아이언 시리즈에 적합한 아이언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제작 과정도 기존보다 과학적으로 변했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로마로골프는 새로 출시한 아이언의 장점이 선명하게 전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직 밀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정밀하게 마무리하는 ‘4단계의 단조 공정’을 도입했다. 우선 조직 밀도가 거친 단조 전의 탄소강을 일반적인 단조 아이언으로 만들었다. 이후 복수의 단조를 실시해 정밀한 단조 아이언을 만들고, 정밀 단조 후에 단조로 생긴 섬유상 조직인 단류선이나 경도의 균일성을 독자적인 특수 열처리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로마로골프는 “클럽 각각의 장점이 선명하고 기분 좋게 전해지도록 새로운 기술을 채용했다”며 “특히 단조 후에는 고온에서 재가열하는 특수 열처리를 통해 금속 입자를 균일화해 타격감의 불균형을 없앴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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