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황의조 유로파 선발, 희비 엇갈린 코리안리거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9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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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나란히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소속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정우영의 소속팀인 프라이부르크는 9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G조 1차전 홈경기에서 빈센조 그리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도안 리츠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반면 황의조의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는 같은 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G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반 게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아쉽게 졌다.

조별리그 1차전 결과로 프라이부르크와 낭트가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고 올림피아코스와 카라바흐는 공동 3위레 자리했다. 프라이부르크와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6일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2차전 격돌, 코리안리거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초반 2골을 몰아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비디오 판독 판정(VAR) 결과 투랄 바이라모프의 파울이 선언돼 얻어낸 페널티킥을 그리포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불과 8분 뒤에는 막시밀리안 에그슈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도안이 때린 슈팅이 카라바흐의 골문을 통과하며 2골차로 앞서나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수비 실수로 자초한 위기 상황에서 전반 39분 마르토 베소비치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쫓겼지만 선수 4명을 고르게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간 끝에 1골차 승리를 지켰다.

정우영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43분까지 프라이부르크의 공격 물꼬를 트는 맹활약을 한 뒤 노아 바이스하우프트와 교체돼 물러났다.

반면 황인범이 결장한 가운데 황의조는 성공적인 유럽클럽대항전 데뷔전을 치렀지만 정작 팀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패했다.

줄곧 낭트에 밀리기만 하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2분 모스타파 모하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에 변화를 주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후 후반 5분 사무엘 무투사미의 자책골로 올림피아코스가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중반부터 다시 낭트에 밀리기 시작한 올림피아코스는 게상의 대포알 슈팅이 골망을 거세게 흔들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VAR 결과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발생했다는 심판의 판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루도비치 블라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게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다만 황의조는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후반 32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공격 1선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담당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미 프랑스 리그 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낭트와 경기에서도 선수들을 이끌며 그나마 공격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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