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넘기는 오타니, 日-美 첫 만루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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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루홈런 친 걸로 생각”
탬파베이전 연타석 홈런 날려
MLB 100홈런까지 1개만 남아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사진)가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의 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0일 열린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캘빈 포셰이의 시속 142km 컷패스트볼(커터)을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입단 후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의 프로 첫 그랜드슬램이다. 오타니는 “내가 프로에서 만루 홈런을 처음 친 줄 몰랐다. 예전에 친 적이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선 6회말 타석에서 친 솔로 홈런까지 이날 2개의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99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4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가능하면 내일(11일) 100번째 홈런을 치겠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의 활약으로 11-3의 대승을 이끌었다. LA 에인절스는 11일에도 탬파베이와 경기를 치른다.

일본인 타자로는 마쓰이 히데키(48·은퇴)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5개 홈런을, 스즈키 이치로(49·은퇴)가 11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은 추신수(39·SSG)가 보유한 218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메이저리그#오타니 쇼헤이#日-美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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