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남자배구 FA시장, 대형 이적 없이 마무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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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5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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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2022-23시즌을 앞두고 열린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비교적 잠잠하다. 26명이 FA 시장에 나와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C그룹이었던 세터 김형진(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것 외에는 굵직한 이동없이 시장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막을 올린 남자부 FA 협상은 25일 오후 6시에 마무리 된다.

이번 FA시장은 2022-23시즌부터 적용되는 ‘연봉 전면 공개’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남자부는 2022-23시즌부터 총보수가 58억1000만원(연봉 41억5000만원+옵션캡 16억6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여기에는 신인선수 연봉도 포함된다.

여자부가 2년 전부터 연봉을 전면 공개했다면 남자부는 유예기간을 가진 뒤 차기 시즌부터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FA는 그룹에 따라 보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남자부는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이 A그룹, 연봉 1억~2억5000만원 사이가 B그룹, 연봉 1억원 미만이 C그룹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된다. B그룹의 경우 보호선수 없이 연봉 300%, C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기대와 달리 대형 선수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대어’로 꼽혔던 서재덕(한국전력)이 잔류를 선택한 뒤 이렇다 할 이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김형진이 토스를 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0.24/뉴스1 © News1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김형진이 토스를 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0.24/뉴스1 © News1
뉴스1 취재 결과 26명 중 유일한 이적은 대한항공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형진 1명으로 파악됐다. 김형진은 2022-23시즌 전 군 입대 예정이다.

2021-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곽승석, 정지석, 진성태, 김규민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고 2위였던 KB손해보험도 김정호, 한성정, 정민수 등과 계약을 마쳤다.

한국전력 3인방인 신영석, 서재덕. 황동일도 원 소속팀과 사인을 했고 현대캐피탈도 일찌감치 최민호, 전광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V리그 최고령인 여오현(44) 플레잉코치는 남자부 역대 최초로 5번째 FA 계약을 했다.

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이상욱이 몸을 날려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이상욱이 몸을 날려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이 밖에 OK금융그룹도 정성현, 곽명우, 박원빈 등과 계약을 했고 삼성화재도 고준용과 도장을 찍었다. 우리카드도 큰 무리 없이 ‘집 토끼’와 계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한편 남자부의 경우 FA 마무리와 동시에 일부 팀들 간 트레이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줘야하는 FA 대신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일부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5일 오후 6시 이후 FA 계약을 공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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