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유소연, LA오픈 1R 선두와 2타차 5위

김세영(29)과 유소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버기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역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선두인 미국의 앨리슨 리(6언더파 65타)와는 2타 차이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치른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세영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이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마무리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LA에서 열린 대회에 대해 “아무래도 LA에는 한국 팬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코리안 타운이 있어서 한국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좋은 것 같다. 경기할 때도 한국 팬분들이 많이 오시니까 더 기운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지난주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시차 적응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시차적응도 완벽히 된 느낌이어서 경기를 시작할 때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그동안 스윙이 많이 불편해서 고생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스코어를 떠나 만족스러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이븐파 71타로 박희영(35), 양희영(33), 최운정(32), 최혜진(23) 등과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리가 버디 6개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그 뒤를 하타오카 나사(일본), 엠마 톨리(미국),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3명이 5언더파 66타로 추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