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한’ LA레이커스, 시즌 종료 후 보겔 감독 경질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겔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 사령탑에 부임한 보겔 감독은 첫 시즌 팀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이끈 뒤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일궜다.

하지만 2020-21시즌에는 서부 7위로 떨어졌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부활을 노렸으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33승49패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서부 11위에 그치며 PO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팀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며 자연스레 보겔 감독도 비판의 대상이 됐고, 결국 구단은 3년 간 동행한 그와의 인연을 마치기로 했다.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은 “코트 안팎에서 보겔 감독을 매우 존경한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좋은 사람이다. 2019-2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공로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