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부상투혼에 챔프전 첫 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18R-8AS 활약으로 슈터들 지원
강이슬-김민정 각각 14득점 올려
외곽슛 안터진 우리銀 78-58 제압
2승 추가하면 3년 만에 통합우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가 10일 안방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78-58로 이겼다. 역대 29차례의 챔프전에서 첫판을 이긴 팀이 20번(69%) 우승했다.

KB스타즈는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센터 박지수(24)가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BN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당한 고관절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박지수는 이날 12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강이슬(28)과 김민정(28)도 14점씩 보태면서 승리를 거들었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는 그동안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을 두 번(2014∼2015시즌, 2017∼2018시즌) 만나 모두 패했었다. 1위를 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패한 5경기 중 3경기를 우리은행에 당했다.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맞섰다. 이 때문에 양 팀의 챔프전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KB스타즈는 1차전에서 20점 차의 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후 “1차전이라 선수들이 부담이 컸을 텐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집중력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했다.

외곽포가 강점인 우리은행은 3점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정규리그 3점슛 상위 10명 중 4명이 우리은행 소속인데 이날은 3점슛 성공률이 22.6%에 그쳤다.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kb스타즈#첫 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