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원FC 잡고 3위로…홈에서 시즌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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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FC를 제물삼아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프로축구 K리그1 안방경기에서 수원 FC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 본 포항은 승점 14(4승 2무 2패)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포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으로 수원 FC를 몰아세웠다.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포항의 공격수 허용준(29)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미드필더 신진호(34)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허용준은 올 시즌 교체로만 3골을 넣었는데 선발로 들어가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선발 투입했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는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성남을 3-0으로 꺾고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나 승점 3을 추가했다. 승점 12가 된 김천(3승 3무 2패)은 제주에 골득실에 앞서 4위가 됐다. 이날 추가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김천 공격수 조규성(24)은 시즌 6호골로 인천의 무고사(30)와 함께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강원 FC의 맞대결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강원과 2-2로 비겼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프로 데뷔를 하고, 지도자로서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최용수 감독이 강원 지휘봉을 잡으면서 서울과 강원의 맞대결은 ‘최용수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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