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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긴장감” LG 오지환이 말하는 달라진 야수진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25 08:06
2022년 3월 25일 08시 06분
입력
2022-03-25 08:05
2022년 3월 25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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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느껴지던데요.”
데뷔 14년 차를 맞는 LG 트윈스 오지환(32)이 이전과는 사뭇 다른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주정 완장을 찼기 때문만은 아니다.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보며 이전과는 다른 위협이 느껴진 탓이 크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지환은 “팀의 뎁스가 좋다.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다. 긴장감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유망주’ 이영빈, 문보경, 이재원 등이 성장하며 관심을 모은 LG 야수진은 시범경기 최고 스타로 떠오른 송찬의의 등장으로 더 큰 기대를 받게 됐다.
줄곧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지환도 경계할 정도다.
오지환은 “예전엔 주전이란 생각이 있어서 ‘내걸 준비 잘하고, 팀 성적만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내가 다쳐서 빠지면 자리가 채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오지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다. 실력을 갖춘 새 얼굴의 등장은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충분하다.
오지환은 “투수도, 야수도 한 두자리 싸움인데 거기서 서로 경쟁하는 것 같다. 선배들은 자리를 안 내주고 싶어하고, 선수들은 뺏으려고 한다.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은 아끼지 않고 있다. 오지환은 “찬의에게는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부상 당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부담이 될까봐 기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라나는 후배들을 보며 오지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쇄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그에겐 올 시즌 출발이 더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 경험이 있어 스프링캠프 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오지환은 “경기에 들어가니 불안감이 없어졌고, 준비도 잘 된 것 같다. 부상 트라우마도 없다. 올해는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송찬의는 이날도 아치를 그려 시범경기 6호포를 신고하며 LG 선수단에 또 한번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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