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라모스 합류…더 강력해진 KT가 왔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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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왕국’ KT 위즈가 홈런포까지 장착했다. ‘디펜딩 챔피언’가 더 강해져 돌아왔다.

KT는 겨우내 새로운 중심타선을 꾸렸다. ‘새 얼굴’ 박병호, 헨리 라모스가 합류해 팀의 간판타자 강백호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책임진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통산 327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만 5차례 차지했다.

최근 2년간 부진에 빠지며 타율이 2할 초반대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파워는 잃지 않았다. 20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2016~2017 메이저리그 진출 제외) 20홈런 기록도 이어가는 중이다.

2021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KT로 이적해 새 출발을 택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이 컸던 KT가 새롭게 영입한 선수다.

빅리그 성적은 18경기 타율 0.200(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에 머물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16경기에 나서 타율 0.282 80홈런 44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박병호와 라모스의 합류는 KT에 부족했던 타선 파괴력을 즉시 끌어올릴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해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백호와 함께 낼 시너지 효과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백호부터 박병호, 라모스까지 줄줄이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상대 투수에게 피할 곳 없는 압박감을 줄 수 있게 됐다.

20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는 박병호와 라모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KT 타선의 파워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KT가 가장 기대하는 장면 중 하나가 시범경기부터 공개된 셈이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군 KT의 강력한 무기는 마운드였다.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운 KT는 팀 평균자책점 3.67(2위)로 높은 마운드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섰다.

흠이 없는 건 아니었다.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팀 타율은 0.265(4위), 팀 홈런은 106개(7위)로 위압감을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버티며 우승을 일궈냈지만, 여러 팀의 도전을 받게 될 올해는 업그레이드가 필수였다. 강백호, 박병호, 라모스 조합이 고민을 완전히 덜어주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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