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에 위치한 대형 스타디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명실상부 한국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이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오랫동안 이 경기장에서 유관중 A매치를 열지 못했다.
코로나19 창궐 초기엔 국내 A매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는 버블로 묶여 파주NFC와 가까운 고양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였던 이라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했지만 무관중이었다.
이어 레바논전(수원월드컵경기장)과 시리아전(안산와~스타디움)도 모두 무관중으로 열렸고, 지난해 11월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전 무렵엔 드디어 유관중 개최가 가능해졌으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공사에 들어가 개최할 수 없었다. 결국 UAE전도 서울이 아닌 고양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최종예선 들어 처음이자 코로나19 시대에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유관중 A매치다.
그동안 직관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벤투호가 최근 매 경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카타르행은 확정했지만 서울에서 최종예선을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통해 직접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축구 팬들 반응이 많다. 이런 분위기 속, 축구협회는 내심 ‘6만 붉은 물결’을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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