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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황희찬, 울버햄프턴 ‘완전 이적’ 생일선물 받았다…2026년까지 계약

입력 2022-01-27 22:11업데이트 2022-01-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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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감독과 훌륭한 동료들이 있는 팀을 위해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황희찬(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프턴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지 5개월 만에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면서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을 달았다. 이적료는 1670만 유로(약 225억8천 만 원)로 추정된다.

울버햄프턴의 발표는 독특하게 26일에 맞췄다. 이날은 황희찬의 생일로 26은 또 황희찬의 등번호다. 여기에 계약기간도 (20)26년까지다. 울버햄프턴은 트위터를 통해 한글로 “긴여정을 함께 합시다”는 영상과 이날 생일을 맞은 황희찬이 케이크 앞에서 웃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게 완전 이적이라는 생일 선물을 준 셈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EPL에서 4골을 넣으며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에는 3골을 몰아넣으며 구단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스콧 셀러스 울버햄프턴 기술이사는 “황희찬이 이곳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잡았다. 빼어난 결단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프턴에서 첫 경기를 본 뒤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팬들이 나에 대한 노래를 불러줄 때 영광스러웠다”며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고 EPL에서 첫 골을 넣었을 때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매 경기가 나에게는 도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허벅지를 다친 뒤 치료중인 그는 “부상은 많이 나아졌다. 다음 주 훈련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황희찬이 완전 이적한 것이 라이프치히에게 경제적으로는 좋은 거래였지만 이득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키커는 ‘황희찬을 위한 생일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을 약 900만 유로(약 122억 원)에 데려와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울버햄프턴에 보냈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결과적으로 라이프치히에게 후회를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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