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나성범, KIA와 150억 계약…MLB 도전 가능성 사라졌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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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으로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장정석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FA 계약으로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장정석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BO리그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 계약을 맺으며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32)의 행보를 미국이 조명했다.

KIA는 23일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60억원·옵션3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성범은 지난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에 사인했던 이대호와 함께 FA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의 KIA 이적이 발표된 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나성범이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KIA로 이적했다”며 “국제 FA 자격이 1년 남았던 나성범은 이번 이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번 FA 계약이 끝날 때도 빅리그 진출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가 이번 이적에 주목한 것은 나성범이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빅리그 진출에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2020시즌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적 시장이 움츠러든 탓에 좋은 제안을 받지 못했고 NC에서 1년을 더 뛰었다.

국내에 잔류한 나성범은 2021시즌 전경기에 출장, 570타수 160안타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임을 입증했다. 이에 빅리그의 일부 팀들이 나성범에 관심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1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나성범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자신에게 최고 계약을 제시하며 강한 신뢰를 보낸 KIA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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